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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장보기에서도 빠지지 않게 된 것

엄마가 장 보면서 지갑을 설치할 일은 아직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쓰는 결제·송금은 그대로인데, 정산에서 이미 다른 선택지가 생겼다면요?

핵심만 정리하면
실사용이 먼저 커진 곳은 결제 화면이 아니라 정산·지급·대금 처리 구간이에요.
이유는 단순합니다. 비용이 크고, 지연이 잦고, 막히는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봐야 할 핵심은 3가지입니다.
1.
어느 구간의 비용을 줄였나
2.
누가 그 비용을 가져가나
3.
문제가 생기면 누가 책임을 지는가

먼저 선 긋기: 카드 vs 스테이블코인 비교가 자꾸 틀어지는 이유

결제는 쉽지만, 그 돈을 나눠줘야하는 순간부터 복잡해지기 시작해요.
카드는 결제 승인과 정산이 분리돼요. 소비자에게는 결제가 끝난 것처럼 보이지만, 가맹점 입금은 며칠 뒤일 수 있어요.
스테이블코인은 같은 이름이라도 성격이 다릅니다. 누가 발행했는지, 준비자산이 무엇인지, 어느 체인에서 움직였는지, 거래소 내부에서 처리됐는지에 따라 비용과 위험이 갈려요.

이 글은 아래처럼 나눠보기로 했어요.

결제: 소비자 화면
정산/지급: 돈 처리 비용과 속도
리스크 운영: 환불·분쟁·규제·준비자산·환매
여기서 핵심 포인트.
결제는 실패했을 때 비용이 너무 커서, 카드는 소비자 보호·분쟁 처리·사기 대응 같은 불편한 책임을 떠안아요. 반면 정산·지급은 책임을 떠안는 주체가 분산돼 있고, 국가/업종/규제에 따라 비용이 쉽게 커집니다.

눈에 보이는 건 결제지만, 어려운 건 정산이에요.

결제가 끝나도 정산과 지급에서는 비용과 리스크가 쌓이고 있답니다.
결국 이 구간을 잡는 쪽이 가격을 정할 거예요.

새로 생긴 비용의 주인들

비용이 줄었다는 말은 대개 절반만 맞아요. 실제로는 비용이 사라지기보다 이동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 구조에서 돈을 가져가는 주체는 대체로 아래로 정리됩니다.
발행사: 발행·준비자산 운용, 환매 구조에서 수익이 생깁니다.
온·오프램프: KYC·출금·환전 구간에서 수수료가 붙습니다.
거래소/브로커: 유동성·스프레드·출금 정책에서 수익이 생깁니다.
브리지/라우팅: 체인 간 이동이 필요한 순간에 비용이 생깁니다.
리스크 운영 주체: 정지·제재·사기 대응 같은 운영 비용이 결국 가격이 됩니다.
비용은 줄어들지 않고 회계상 위치만 바뀌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핵심 질문은 “수수료가 얼마냐”가 아니라, 어느 구간이 가격결정권을 가져가느냐입니다.